우리 회사 R&D 비용, 얼마까지 세액공제 받을 수 있을까? (CFO & CEO 실무 가이드)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왜 중요한가?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란, 기업이 연구개발 및 인력개발에 지출한 비용의 일정 비율을 납부해야 할 법인세(또는 소득세)에서 직접 차감해주는 제도입니다. 이는 단순 비용 인정을 넘어, 세금 자체를 줄여주므로 R&D 투자를 하는 기업에게는 실질적인 현금 흐름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강력한 혜택입니다.
어떤 공제 방식을 선택해야 할까? (증가분 방식 vs. 당기분 방식)
기업은 R&D 지출 현황을 분석하여 두 가지 방식 중 세액공제 효과가 더 큰 방식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구분 | 당기분 방식 (총액 발생 기준) | 증가분 방식 (전년 대비 증감 기준) |
핵심 | 당해 과세연도에 발생한 R&D 비용 총액을 기준으로 공제 | 직전 과세연도 대비 '증가한' R&D 비용을 기준으로 공제 |
공제율 | 중소기업 25%, 중견/일반기업 2~40% 등 기업 유형에 따라 상이 | 증가분의 40~50% (기업 유형에 따라 상이) |
적합 대상 | R&D 비용 지출 규모가 꾸준하거나 감소하는 기업 | R&D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여 지출이 급증한 기업 |
세액공제, 어떤 비용까지 인정되나요?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비용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며, 각 항목별 인정 범위가 명확히 정해져 있습니다.
1. 자체 연구개발비
기업 내부의 연구소나 전담부서에서 수행하는 R&D 활동에 직접 사용된 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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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연구전담요원 및 연구보조원의 인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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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비: 연구용으로 사용하는 견본, 부품, 원재료, 시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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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재 비용: 연구 및 시험용 시설의 임차 비용 또는 해당 자산의 감가상각비
2. 위탁 및 공동 연구개발비
외부 기관에 연구개발을 위탁하거나 공동으로 수행할 때 지출하는 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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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분야 및 산업디자인 분야의 연구개발 용역 위탁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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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또는 국책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위탁연구 비용
3. 인력개발비
임직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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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전담요원 대상 위탁 훈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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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문기관 또는 대학에 위탁하여 실시하는 교육 훈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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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장관의 승인을 받은 위탁 훈련비 등
실무에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 (FAQ)
Q1. 세액공제를 받기 위한 필수 증빙 서류는 무엇인가요?
❗️주의/위험:
세무 당국은 연구개발 활동의 실재성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따라서 아래 서류들은 세무조사나 사후 검증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 자료이므로, 반드시 체계적으로 작성하고 보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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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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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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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노트 (과제별 연구원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 기록)
Q2. 연구소장 인건비도 공제 대상인가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단순히 연구원의 성과를 파악하거나 행정적인 관리 업무만 수행한다면 연구 활동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연구소장이 개별 연구과제를 직접 수행하거나 기술적 내용에 깊이 관여하여 실질적으로 연구를 총괄 감독하는 경우에는 공제 대상 인건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실질적인 연구 기여도'입니다.
Q3. 정부 지원금을 받아 연구과제를 수행해도 공제가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단, 정부 출연금 등 지원받은 금액을 제외하고 회사가 직접 현금으로 부담한 '민간부담금'에 해당하는 부분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Q4. 연구원의 퇴직연금 납입액도 인건비 공제 대상인가요?
아니요, 퇴직연금 부담금은 공제 대상이 아닙니다.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퇴직 시점에 지급되는 '퇴직급여'의 성격으로, 당해 과세연도의 연구 활동에 직접 대응하는 비용으로 보지 않습니다.
Q5. 시제품 제작을 위한 '금형' 제작 비용도 공제되나요?
네, 공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양산용이 아닌 '연구용' 금형이어야 함을 명확히 입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공정 및 금형 설계 자료, 해당 금형을 이용한 시제품 제작 활동 기록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Q6. 고객사 기술 지원(A/S) 업무도 연구개발 활동인가요?
원칙적으로 단순 고장 수리, 고객 확보를 위한 영업 지원 활동은 연구개발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적 아이디어를 얻어 창의적인 제품 개선 활동으로 이어진 경우에는 연구개발 범위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단순 고객 대응이 아닌 '기술적 개선'이 동반되었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입니다.
Q7. 시제품 제작 비용은 어디까지 인정되나요?
Q8. 연구용 소프트웨어 임차 비용도 공제받을 수 있나요?
연구개발 전담부서 등에서 직접 사용하는 연구 및 시험용 소프트웨어의 임차/이용 비용은 세액공제 대상입니다. 하지만 범용으로 사용되는 오피스 프로그램 등은 원칙적으로 공제 대상이 아니며, 문화산업진흥 기본법상 문화상품 제작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적용됩니다.
CEO와 회계팀장을 위한 최종 실행 방안
유리한 공제 방식 선택: 매년 '당기분 방식'과 '증가분 방식'을 모두 시뮬레이션하여 절세액이 가장 큰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가?
체계적인 증빙 관리: 연구계획서, 연구노트 등 과세당국이 요구하는 핵심 증빙 서류를 체계적으로 작성 및 보관하고 있는가?
적격 인건비 명확화: 연구전담요원의 인건비 외에, 연구와 무관한 업무를 겸임하는 인력의 인건비가 포함되지 않도록 명확히 구분하고 있는가?
전문가 검토: 신기술, 신제품 개발 등 R&D 활동의 범위가 모호할 경우, 과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세무 전문가의 사전 검토를 받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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